곤포 사일리지 가격 무게 논 마시멜로우, 공룡알 같은 그거 이름이 뭐지?
농촌을 여행하다 보면, 논밭에서 자주 보게 되는 거대한 마시멜로우 모양의 물건을 마주할 때가 있다. 마치 먹음직스러운 마시멜로우 같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공룡알 같다고도 표현한다. 그런데 이런 물건의 정체와 이름은 무엇일까? 누구나 한번쯤 궁금해했던 바로 그 물건, 그 이름을 알아보자. 우리가 흔히 ‘논 마시멜로우’ 혹은 ‘농촌 마시멜로우’라 부르는 그것, 정확히 무엇일까?
정답은 바로 ‘곤포 사일리지’다. 곤포 사일리지는 사실 볏짚이나 건초 등을 압축하고 밀봉하여 발효시킨 사료로, 농업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곤포 사일리지가 무엇인지, 왜 그런 모양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가격과 무게에 대해서도 상세히 알아볼 것이다.
곤포 사일리지가 무엇인가?
곤포 사일리지는 볏짚, 풀, 건초 등을 압축하여 비닐로 밀봉한 후 발효시킨 숙성 사료를 뜻한다. ‘곤포’는 단단히 묶거나 포장하는 것을 의미하고, ‘사일리지’는 발효를 통해 만들어진 숙성 사료를 의미한다. 이렇게 압축되고 밀폐된 상태에서 발효가 이루어져, 동물들이 먹기 좋은 형태로 변환된다. 주로 소나 양 등의 가축 사료로 활용되며, 보통은 농가에서 생산하여 농업용으로 사용된다.
곤포 사일리지는 비닐로 싸여 있기 때문에, 발효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며,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 과정 덕분에 발효가 잘 되고, 가축들이 소화하기 좋은 형태로 변한다. 원래는 저장과 발효를 위한 방법이었지만, 현재는 유럽, 미국, 그리고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도 흔히 사용되는 방법이 되었다. 특히 한국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곤포 사일리지의 제조 과정
곤포 사일리지는 기계적으로 만드는 것이 대부분이다. 볏짚이나 풀을 수확한 후, 그것들을 원통형 또는 직육면체 모양으로 압축하여 ‘원형베일러’라는 농기계로 뭉친다. 그 후 발효 촉진제를 뿌리고 비닐로 밀봉하면, 그것이 바로 우리가 흔히 보는 둥글고 하얀 마시멜로우 모양의 곤포 사일리지로 변한다.
이렇게 밀봉된 곤포 사일리지는 보통 1개월에서 1달 반 정도 지나면 발효가 완료되어, 가축들이 먹기에 적합한 상태가 된다. 발효가 완료된 후, 가축들이 먹을 때는 영양 흡수율이 높아지고, 소화가 잘 된다. 즉, 발효된 볏짚을 제공하는 것이 소에게 더 나은 효과를 준다는 것이다.
곤포 사일리지의 가격과 무게
곤포 사일리지의 가격과 무게는 농가에서 생산하는 양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체로 한 롤의 무게는 약 500kg 정도가 된다. 가격은 1 롤당 약 7만 원에서 9만 원 사이로, 그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가축 사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 가격은 결코 비싼 편이 아니다. 사실, 소나 양에게 주는 먹이 비용은 이 가격보다 훨씬 비쌀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곤포 사일리지를 자가 생산하게 되면, 본인의 논에서 직접 생산한 볏짚을 사용하기 때문에 거의 무료에 가까운 비용으로 만들 수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농가에서 이를 생산하여 판매하는 경우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곤포 사일리지는 밀봉 후 장기간 저장할 수 있어, 계절의 영향을 덜 받고, 손실 위험도 줄어들기 때문에 농가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다양한 색상의 곤포 사일리지
곤포 사일리지는 보통 흰색 비닐로 포장되지만, 때때로 민트색, 핑크색, 검은색 등 다양한 색상의 비닐로 포장되기도 한다. 이런 색상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 것은 아니지만, 농가에서는 비닐 색깔을 선택할 때 가격이나 구매처의 조건에 따라 다르게 선택할 수 있다. 어떤 색상의 비닐이든, 중요한 것은 그 안에서 발효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곤포 사일리지를 만드는 과정
곤포 사일리지는 원형베일러라는 기계와 랩핑기계라는 장비를 사용하여 제작된다. 볏짚이나 풀을 수확한 후, 이 기계들로 압축하여 원통형 또는 직육면체 형태로 만들어 비닐로 싸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압축된 볏짚은 발효가 촉진되며, 농가에서는 발효된 사료를 저장하여 가축에게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발효가 잘 되도록 밀봉하는 것이다. 밀봉된 상태에서 발효가 이루어지면, 볏짚이나 풀에 있는 수분과 섬유질이 풍부해지고, 유익한 균류들이 생겨나면서 영양이 풍부한 사료로 변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곤포 사일리지는 경제적인 면에서 유리하고,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곤포 사일리지가 주는 경제적 이점
곤포 사일리지를 사용하는 농가는 여러 가지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첫째, 곤포 사일리지는 저장이 용이하다. 기존의 건초를 저장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창고가 필요하지만, 곤포 사일리지는 공간만 있으면 쌓아 두기만 하면 된다. 쌓는 데 있어서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으며, 필요에 따라 원하는 높이까지 쌓을 수 있기 때문에 적재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둘째, 곤포 사일리지는 계절에 영향을 덜 받는다. 사일로를 사용하는 방식에 비해, 곤포 사일리지는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사료가 변질되거나 상할 염려가 적다. 따라서 농가에서 장기간 저장해 두고도 질 좋은 사료를 유지할 수 있다.
셋째, 환경적으로 봤을 때, 곤포 사일리지는 기존의 건초 방식보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곤포 사일리지는 비닐로 밀봉되어 있기 때문에,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수 있어 사료가 손실되는 것을 줄이고, 환경오염도 최소화할 수 있다.
결론
논밭에서 종종 보게 되는 마시멜로우 같은 물건, 그것은 바로 곤포 사일리지다. 곤포 사일리지는 농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가축 사료로서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 제작 과정은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많은 기술과 기계가 필요하다. 또한, 다양한 색상과 크기로 나타날 수 있으며, 가격과 무게는 농가에서 생산하는 양에 따라 달라진다. 농가들은 이를 통해 사료의 품질을 높이고, 경제적인 이점을 누릴 수 있다. 환경적으로도 유리한 측면이 많고, 저장과 보관도 용이하기 때문에 농업의 중요한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