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TS 증상, 감염, 바이러스, 예방법 — 2025년 최신 종합 가이드

SFTS 증상, 감염, 바이러스, 예방법 — 2025년 최신 종합 가이드

도입: 왜 지금 SFTS를 다시 짚어봐야 하나

SFTS 증상, 감염, 바이러스, 예방법 — 2025년 최신 종합 가이드
SFTS 증상, 감염, 바이러스, 예방법

올해 6월 말, 충북 청주의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하던 의료진 7명이 동시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이하 SFTS)에 2차 감염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비말·체액 차단용 보호구를 완비했음에도 혈액 노출로 집단 감염이 일어났다는 사실은 SFTS가 단순 ‘야외질환’을 넘어 의료 현장까지 위협한다는 경고 신호입니다. 질병관리청은 2014년 이후 확인된 사람 간 2차 감염자가 35명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SFTS를 둘러싼 국내외 역학·임상·예방 정보를 총망라해 안전수칙을 업데이트할 때입니다. (kdca.go.kr, chosun.com, korea.kr)


SFTS 바이러스 한눈에 보기

바이러스 생물학적 분류 리스트업

SFTSV는 단일가닥 음성 RNA를 L·M·S 세 개 분절로 나누어 보유하며, 지방질 외피에 돌기(glycoprotein) 스파이크를 지녀 숙주 세포에 쉽게 부착·침투합니다. 이 구조적 특징 탓에 세포 외부 환경 변화에 비교적 강하며, 체액·혈액 등 고농도 바이러스 환경에서도 감염력이 유지됩니다.


국내 발생 현황과 치명률

  • 2013년 법정감염병 지정 이후 2024년까지 누적 환자 2,065명, 사망 381명 → 치명률 약 18.5 %
  • 연평균 신규 환자 170‒220명 수준; 60세 이상 농·임업 종사자가 80 % 이상 차지
  • 지역별 누적 1위 경기도, 2위 강원, 3위 경북 순 (kdca.go.kr, news.seoul.go.kr)

2025년에도 4월부터 첫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기온 상승·야외활동 증가에 따라 11월까지 산발적 환자 발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개체: 작은소피참진드기(참진드기)의 생활사

참진드기 생물학적 분류 리스트업

  • 계: Animalia
  • 문: Arthropoda
  • 강: Arachnida
  • 목: Ixodida
  • 과: Ixodidae
  • 속: Haemaphysalis
  • 종: Haemaphysalis longicornis (ncbi.nlm.nih.gov)

이 종은 알-유충-약충-성충의 4단계를 거치며, 단계마다 다른 포유류·조류를 흡혈합니다. 특히 늦봄~초가을(5‒9월) 활동성이 정점에 이르러 인체·반려동물에 부착할 위험이 커집니다.


감염 경로와 사람 간 전파

  1. 진드기 매개 경로
  • SFTSV 보유 진드기에 물린 뒤 평균 7‒14일 잠복기를 거쳐 발병.
  1. 의료기관 2차 감염
  • 고농도 바이러스 혈액·체액이 튀는 기관삽관·흡인·CPR 중 비말 전파 사례 다수. (koreadaily.com)
  1. 드문 예외적 경로
  • 발열·혈소판 감소로 인한 혈액투석 중 교차오염 보고 사례, 장례세척 과정 노출 등.

주요 증상과 임상 경과

초기(1‒3일)

  • 38 °C 이상 발열, 오한, 두통
  • 근육통·관절통, 피로감

중기(4‒7일)

  • 위장관 증상: 구토, 설사, 복통
  • 혈소판·백혈구 급감 → 자반·점상출혈 발생
  • 간·신장 기능수치 상승

위중기(7일 이후)

  • 신경계 이상: 의식 저하, 경련
  • 다발성 장기부전, DIC 동반 시 치명률 급상승

진단 프로세스

  1. 임상 의심: 발열 + 혈소판 < 100,000/μL + 역학적 위험 노출 확인
  2. 실험실 검사
  • RT-PCR: S·M·L 분절 특이 유전자 검출
  • 혈청학: IgM·IgG 상승 또는 4배 역가 상승
  1. 영상·혈액 보조 지표: 간수치, CRP, LDH, CK, 흉부 X-ray 폐렴 동반 여부

검체 채취 시 바이러스 농도가 높아 의료인 아이솔레이션·N95·이중장갑·양압실 이용이 필수입니다.


치료 원칙과 예후 관리

  • 특이적 항바이러스제 부재: 리바비린·파비피라비르 임상 시험 진행 중이나 확정 치료제는 없음.
  • 조기 대증 치료
  • 혈소판 농축·신선동결혈장 투여
  • 신부전 시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 사이토카인 폭풍 억제용 스테로이드·JAK 억제제 시범 적용 연구 중
  • 예후 인자: 고령, AST/ALT ≥ 400 U/L, 의식 혼탁, PT 연장, LDH ≥ 800 U/L

고위험군과 백신 연구 현황

  •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당뇨·심혈관 기저질환자
  • 국내·일본 컨소시엄에서 mRNA·불활화 백신 후보군 비임상 완료, 2026년 I/II상 예비 계획 중.

예방법 총정리

야외활동 전·중·후 체크리스트

  • 긴 소매·긴 바지·모자·목 수건 착용, 밝은색 의복으로 진드기 확인 용이
  • DEET·이카리딘·IR3535 함유 기피제 사용(2‒3시간 간격 재도포)
  • 풀밭에 앉거나 눕지 않기, 작업 후 즉시 30 분 이내 샤워·의복 60 °C 이상 세탁

농·임업 종사자 맞춤 수칙

  • 예초·벌초 전 보호복+목욕용 타월로 노출 부위 밀봉
  • 작업지 이동 시 트럭·경운기 뒷칸 탑승 자제(풀·진드기 흡착 위험)
  • 주 1회 마을단위 공동 방제(아미트라즈·시펄메트린 살포)

반려동물 관리

  • 동물용 스팟온·목걸이형 살충제 주기적 교체
  • 외출 후 진드기 부착 여부 확인·솔 빗질, 실내용 쿠션 열풍 건조

의료기관 감염관리 강화

  • 고위험 시술 전 전신 가운·고글·이중 장갑·N95, 필요 시 PAPR(공기청정호흡기) 착용
  • 음압격리병실·아이솔레이션 트롤리 구비, CPR 시 바이러스 차단 투명 실드 사용
  • 2차 감염 의심 노출자 28일 모니터링, 0-3-7일 RT-PCR 선별 검사 권고

기후변화와 SFTS: 앞으로의 대응

평균기온 1 °C 상승 시 작은소피참진드기의 번식주기가 최대 20 % 단축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폭염·온난화로 활동 기간이 4월 초~11월 말까지 확대되면서 ‘봄·가을 질환’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합니다.

  • 국가 차원: 감시포획 트랩 고도화,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위험지도 실시간 공개
  • 지역사회: 학교·군부대·노인복지관 대상 진드기 안전교육 의무화
  • 개인: 스마트워치·모바일 앱으로 진드기 경보 알림 구독, 증상 발생 즉시 보건소 신속 신고

맺음말: “작지만 치명적인” SFTS, 예방이 최선의 치료

SFTS는 진드기 한 마리로 시작되지만, 중증 환자 치료에 관여한 의료진을 순식간에 감염시킬 만큼 전파력이 강합니다. 바이러스 자체를 두려워하기보다 생활 속에서 노출 요인을 줄이고, 증상을 알아차렸을 때 하루라도 빨리 의료기관을 찾는 습관이 가장 확실한 생존 전략입니다. 2025년 야외활동 시즌에는 한층 강화된 개인 보호수칙으로 가족·동료·환자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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