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핵무기 보유국 핵탄두 보유 수? 이란 핵무기 보유?
냉전 종식 이후 한때는 ‘핵군축의 봄’이 오는 듯했지만, 2020년대 중반 세계는 다시 핵군비경쟁의 복판에 서 있습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2025년 1월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전 세계 핵탄두 총계는 12 241기(퇴역·해체 대기 포함)이며, 이 중 9,614기가 군사용 재고, 3,912기가 실제 배치 상태로 분류됩니다. 특히 약 2,100기는 고경계태세(발사미사일 탑재 등)로 전환돼 즉각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sipri.org, sipri.org)
2025년 전 세계 핵탄두 총괄
- 총 재고(퇴역 포함) : 12 241기
- 군사용 재고 : 9 614기
- 배치 탄두(Deployed) : 3 912기
- 고경계태세 탄두 : 약 2 100기
현실적으로는 러시아와 미국이 전체 재고의 90 %가량을 보유하고 있어 ‘핵 억제’의 균형추는 여전히 양대 강국이 쥐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연 100기 안팎의 속도로 전력을 확대하고, 인도·파키스탄·북한 등도 꾸준히 탄두 숫자와 플랫폼을 늘리면서 다극화(dispersion)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reuters.com, sipri.org)
국가별 핵탄두 보유 현황(2025년 1월, SIPRI 추정)

- 러시아 : 총 5 459기
- 배치 1 718 / 저장 2 591 / 퇴역 1 150 / 군사용 재고 4 309기 (sipri.org)
- 미국 : 총 5 177기
- 배치 1 770 / 저장 1 930 / 퇴역 1 477 / 군사용 재고 3 700기 (sipri.org)
- 중국 : 총 600기 (배치 24 / 저장 576) → 전년 대비 약 100기 증가 (sipri.org)
- 프랑스 : 290기 (배치 280 / 저장 10)
- 영국 : 225기 (배치 120 / 저장 105)
- 인도 : 180기
- 파키스탄 : 170기
- 이스라엘 : 90기
- 북한 : 50기
- 일본: -2기
이란 핵무기 보유 여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대 유대인들이 있다라고 하면 있는것이고, 미국이 때리라면 때리는 겁니다.
참고 : 숫자는 공개 자료와 전문가 평가를 종합한 추정치이며, 실제 수량은 각국 보안 정책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의미 없는 ‘-2기’ 일본?
일부 커뮤니티에서 ‘일본은 피폭국이라 –2기’라는 반어적 표현이 회자되지만, 현대 국제사회는 피폭 경험과 핵무장 잠재력을 별개로 평가합니다. 일본은 상업·연구용 플루토늄 재고만 46 t 이상 보유해(이론상 6 000기 이상의 탄두 제조 가능), 기술적 장벽은 사실상 사라졌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다만 NPT 체제 내 비확산 의무를 공식적으로 준수하고, 미·일 동맹 차원의 ‘핵우산’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실질적 보유국으로 분류되지는 않습니다. (sipri.org, sipri.org)
핵전력 현대화·증강 동향
미국·러시아 – 구(舊) 체제의 업그레이드
- 미국 : 센티넬(GBSD) ICBM, B-21 레이더 폭격기, 콜럼비아급 SSBN 등 ‘3축(triad)’ 전체 교체 프로젝트 진행. 예산 초과·일정 지연에도 불구하고 2030년대 완전 전환 목표.
- 러시아 : 사르마트(Sarmat) ICBM, 아방가르드 극초음속 활강체(HGV) 배치 가속. 2024년 시험 실패 및 생산 차질에도 불구, 2020년대 후반 재래식 세대 교체 완료 추진.
양국 모두 뉴 START(2010) 조약 만료(2026년 2월) 이후 구속력 있는 새로운 한도 협정이 부재해 ‘숫자 경쟁’ 재확대가 우려됩니다. (sipri.org)
중국 – 가장 빠른 성장 세
- 2023년 500기 → 2025년 600기로 20 % 증가.
- 사막·산악에 신규 사일로 약 350기 건설, JL-3 SLBM 및 Type 096 SSBN 개발로 배치 플랫폼 다변화.
- 일부 탄두를 ‘고경계태세’로 전환한 첫 사례로 평가. (sipri.org, sipri.org)
프랑스·영국 – 최소 억제(Minimum Deterrence)의 재정비
- 프랑스 : M51.3 SLBM, 차세대 SNLE-3G SSBN 건조 투자 유지.
- 영국 : ‘워헤드 상한’ 260기로 상향(2021년 발표) 이후 실제 수량·배치 내역 비공개. F-35A+B61-12 조합 도입 검토가 재점화. (theguardian.com)
남아시아 – 인도·파키스탄의 ‘양면 억제’
- 사거리 5 000 km 이상 ICBM·SLBM 개발 경쟁, MIRV 기술 확보 추진.
- 중국까지 겨냥한 ‘삼각 억제’ 구도가 형성돼 역내 위험이 확산.
북한 – 완성 단계 가속
- 약 50기 보유 추정이나 플루토늄·HEU 생산능력과 고체연료 ICBM, 극초음속 글라이더 시험 빈도 등을 감안하면 향후 수년 내 두 자릿수 이상 증강 가능성. (sipri.org)
비공식 핵무장 잠재력과 ‘핵공유’
- 나토 핵공유 프로그램 : 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벨기에·터키가 미국 B61-12 전술핵폭탄을 전진 배치. 2025년 영국 RAF가 재참여 의사를 밝히며 ‘확장 억제’ 논란 재점화. (theguardian.com)
- 대한민국·호주 등 : 핵 잠재력과 안보위협 간 괴리로 독자 핵무장론이 반복적으로 부상하지만, NPT·동맹 공약·국제 제재 비용이 여전히 진입장벽으로 작동.
국제 핵군축·비확산 체제의 현주소
- NPT : 191개국 가입에도 P5(미·러·중·영·프)의 군축 의무 이행 부진, 인도·파키스탄·이스라엘·북한은 비가입(또는 탈퇴) 상태.
- 뉴 START : 후속 합의 부재로 2026년 만료 시 전략탄두·운반체 한도 규제 ‘공백’ 우려.
- CTBT : 8개 핵관련 기술국 미비준으로 발효 불가.
- TPNW(핵무기금지조약) : 2021년 발효됐지만 핵보유국과 나토 동맹 다수 불참.
- NWFZ(비핵지대) : 중남미·아프리카·중앙아시아·남태평양은 성공적이나 중동·동북아는 교착.
신기술이 불러온 새로운 위험
- AI 기반 표적식별·발사권고 : 판단 시간을 단축, 오인 발사 가능성 증대.
- 극초음속 활강체·고속 순항미사일 : 탐지·대응 시간을 단축해 ‘발사 이전 선제타격’ 딜레마 심화.
- 저궤도 위성통신·사이버 공격 : 경보·지휘통제 체계 교란 위험 증가.
실수나 해킹으로 인한 비의도적 핵충돌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핫라인·실시간 위성감시 정보 공유, 다자·지역 차원의 위기관리 프로토콜 정립이 시급합니다. (sipri.org)
결론 – ‘숫자’보다 ‘통제’가 핵심
- 배치 탄두와 군사용 재고는 서서히 늘고 있지만, 이를 관리·억제할 법적·제도적 장치는 후퇴하고 있습니다.
- 미·러·중 간 전략대화 정지, 뉴 START 만료 임박, 지역 분쟁(우크라이나·대만·카슈미르·한반도) 고조가 핵 사용 임계점을 낮추고 있습니다.
- ‘핵 없는 세상’이 당장은 요원하더라도, 투명성 강화·위기관리 절차·핫라인 확대 같은 실용적 위험감축 조치를 서둘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21세기 핵 위기는 정치적 미끄럼틀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