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환율 전망 달러기호
거시경제 환경: 흔들리는 달러 강세, 정책 불확실성의 교차점
글로벌 외환시장은 2025년 상반기 내내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달러인덱스(DXY)는 상반기 동안 10% 이상 하락하며 50여 년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지만, 7월 초 미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돌면서 단기 반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6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하며 “데이터 의존적” 기조를 재확인했고, 시장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는 크게 낮아졌습니다.

반면 한국은행은 5월 29일 기준금리를 2.50%로 전격 인하하며 네 차례 연속 완화 사이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미 금리 차가 175bp로 다시 확대된 만큼, 원화의 구조적 약세 압력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reuters.com, reuters.com)
국내 펀더멘털: 둔화되는 성장, 안정세 찾아가는 물가
- 성장률: 한국은행은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1.5%로 추가 하향했습니다. 수출 부진이 이어지지만 정부의 추경과 소비 회복이 하반기 완충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 물가: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로 5개월 만에 2%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서비스 물가와 국제유가가 변수이지만, 하반기 평균 2% 내외에서 안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reuters.com)
- 경상수지: 반도체 업황 회복과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3분기 흑자 폭 확대가 예상됩니다. 경상수지 개선은 원화 방어 재료지만, 미중 통상 마찰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은 상존합니다.
글로벌 변수 달러 환율 전망: 트럼프 행정부 2기, 통상정책과 재정 확장

7월 9일로 예정된 상호관세 정지 조항 만료와 ‘One Big Beautiful Bill Act’의 의회 통과 여부가 달러 환율 전망의 핵심 트리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 10개국과 양자 FTA를 추진 중이지만, 협상이 지연될 경우 관세가 자동 복원돼 달러 강세·위험 자산 약세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MUFG는 H2 달러 추가 약세폭을 상반기 대비 축소(연말 DXY 96.49)로 전망하며, 원달러는 Q3 말 1,353.7원, Q4 말 1,370.0원 수준을 제시했습니다. (mufgresearch.com)
기술적 관점 달러 환율 전망: 1,340원 지지선과 1,380원 저항선
원달러 환율은 6월 중순 1,340원선까지 하락했다가 7월 4일 1,363.10원(서울외환시장 종가 기준)으로 반등했습니다.
- 단기 지지선: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340원대.
- 1차 저항선: 1,380원. 직전 고점이자 2025년 초 추세선 상단입니다.
- 중기 추세: 2024년 10월 이후 형성된 완만한 상승 추세선(저점 연결선)은 1,320원 부근에서 유지되고 있어, 통상정책 악화 시 1,400원 재돌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시나리오 분석
구분 | 핵심 전제 | 9월 말 전망치 | 연말 전망치 | 투자 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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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시나리오 | 한미 금리차 유지, 美 경기 연착륙 | 1,355원 | 1,370원 | 달러 비중 30% 유지, 5% 수준 헷지 콜옵션 |
낙관 시나리오 | 美·中·EU 관세 완화, 한국 수출 회복 | 1,320원 | 1,300원 | 달러 비중 20%로 축소, 해외채권 분산 |
비관 시나리오 | 관세 복원, Fed 추가 동결· 韓 추가 인하 | 1,390원 | 1,430원 | 달러 비중 40% 확대, 금 ETF·장기채 편입 |
투자자 행동 지침
- 분산 투자: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구간에서는 외화예금, 달러 ETF, 단기 달러표시 MMF 등으로 자산을 쪼개는 것이 유효합니다.
- 헷지 활용: 해외주식 비중이 높은 경우 3개월물 원달러 선물 또는 저가 콜옵션(행사가 1,380~1,400원)을 통해 환 변동 위험을 제어합니다.
- 리밸런싱 주기: 기준금리 변동 여부가 예상되는 FOMC·금통위 회의 직후 리밸런싱 시점을 잡아 과한 스프레드를 피합니다.
리스크 체크리스트

- 통상 리스크: 관세 재발효 시 달러 강세 폭이 단기간 급증할 수 있어 현물보다는 파생상품을 통한 유연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 정책 리스크: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2.25% 가능성)가 현실화되면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지므로 환 위험 관리 비중을 높여야 합니다.
- 지정학적 리스크: 중동 지역 불안이 재고조되어 국제유가가 급등할 경우, 한국 무역수지 악화와 원화 약세가 동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론: ‘균형 추세’ 속 변동성 확대에 대비
2025년 하반기 원달러 환율은 1,320~1,380원 박스권을 중심으로 움직일 전망입니다. 한미 금리차 확대가 구조적 원화 약세를 지지하지만, 경상수지 개선과 달러인덱스 추가 약세가 상단을 제한할 것입니다. 투자자는 달러 비중을 중립(30% 내외) 으로 유지하되,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정책과 한국은행의 추가 완화 스케줄을 주시하며 대응형 헷지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참고자료
- MUFG Research, Monthly FX Outlook, July 2025 (mufgresearch.com)
- Reuters, “South Korea delivers dovish cut ahead of snap election”, May 29 2025 (reuters.com)
- Reuters, “Bank of Korea board minutes highlight cautious easing”, Jun 17 2025 (reuters.com)
- Economist Korea,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원/달러 1,363원 돌파”, Jul 4 2025 (economist.co.kr)
- TradingEconomics, USD/KRW daily quote, Jul 4 2025 (tradingeconomics.com)
- Statistics Korea, CPI release, Jun 3 2025 (reut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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