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목 좌우에는 뇌로 올라가는 가장 중요한 혈관, 경동맥이 자리합니다. 이곳을 들여다볼 수 있는 가장 간편하고 안전한 방법이 바로 경동맥 초음파 검사입니다. 초음파 탐촉자를 목에 대기만 하면 혈관 속 벽 두께, 피 흐름 속도, 혹시 모를 덩어리(플라크)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혈관 건강의 조기 경보기’라는 별칭이 붙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경동맥 초음파 검사로 알 수 있는 병과, 검사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리고 실제 경동맥 초음파 검사 비용은 어느 정도인지 종합적으로 정리했습니다.
혈관 내피가 손상되면 콜레스테롤이 쌓여 지방 덩어리가 돌출됩니다. 이를 플라크라고 하며, 크기가 1.5 mm 이상이면 ‘죽상경화성 변화’로 진단합니다. 경동맥 초음파는 플라크의 크기·표면 형태·석회화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뇌졸중 위험을 정량화합니다.
플라크가 혈관 직경의 50 % 이상을 좁히면 협착으로 분류합니다. 도플러 속도 분석을 통해 혈류 속도가 125 cm/s를 넘으면 중등도 협착, 230 cm/s를 넘으면 중증 협착으로 판단해 수술(내막 절제술, 스텐트 삽입) 여부를 결정합니다.
혈전이 완전히 혈관을 막아 혈류가 0 cm/s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초음파상 혈류 신호가 보이지 않고, 낮은 에코의 혈전이 관찰됩니다. 즉각적 치료가 필요한 응급 질환입니다.
교통사고, 낙상처럼 외상이 있거나 고혈압·결합조직 질환이 있을 때 혈관 내막이 찢어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초음파 영상에 이중 내강(double lumen) 혹은 피판(intimal flap)이 보이면 박리를 의심합니다.
혈관 벽이 약해져 풍선처럼 불룩해지는 질환으로, 파열될 경우 치명적 출혈을 초래합니다. 초음파로 동맥류의 크기와 벽 두께를 측정해 수술 시점을 판단합니다.
목에 맥박과 함께 만져지는 덩어리가 있다면 경동맥 분지 부위의 신경 내분비 종양일 수 있습니다. 초음파에서 과혈관성 고에코 덩어리로 보이며, MRI·CT 전 단계 선별에 유용합니다.
경동맥 내중막 두께(IMT)가 1 mm를 초과하면 심근경색·당뇨병·말초동맥질환 발생 위험이 2-3배 높아진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따라서 경동맥 초음파는 목 뿐 아니라 전신 혈관 나이를 한눈에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됩니다.
경동맥 초음파는 2021년 4월 이후 ‘중증 뇌 · 심혈관질환 예방 목적’으로 건강보험 급여화가 확대되었습니다.
경동맥 초음파는 단순히 목 혈관만 살펴보는 검사가 아니라 뇌졸중·심근경색 위험을 미리 경고하는 전신 혈관 건강 지표입니다. 검사 준비가 간단하고, 비용도 다른 영상 검사 대비 저렴하며, 건강보험 혜택까지 확대되었기 때문에 40대 이후라면 정기 검진 루틴에 반드시 포함할 가치가 있습니다. 플라크가 보이지 않는 ‘안심’이 나오더라도, 이를 계기로 금연·운동·식습관 개선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간다면 뇌졸중과 치매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길이 될 것입니다. 지금 가까운 병원에서 경동맥 초음파를 예약해, ‘내 혈관 나이’를 눈으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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