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좋은 서울역 할아버지.
특이한 것을 매우 좋아하는 남자가 있었다.
어느 날, 서울역 앞에 기억력이 매우 좋은 노인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그 노인을 찾아갔다.
과연 서울역 앞에는 70줄의 노인 하나가 구걸을 하고 있었다.
그 특이한 남자는 노인에게 다가가 물었다. “어르신! 그렇게 기억력이 좋으시다면서요?”
“허, 보통이지!!”
“40년전 생일날 무얼 자셨습니까?”
노인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답했다.
“계란.”
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고… 두말 않고 그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10만원짜리 수표를 동전통에 넣고 그 자리를 떴다.
30년 뒤…
그 특이한 남자는 환갑이 넘어 다시 서울역 앞을 지나게 되었는데 아직도 30년 전의 그 노인이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남자는 놀랍기도 하고 반갑기도 해서 그 노인에게 물었다.
“어떻게…?”
그러자 할아버지는…
“삶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