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MIM-23 HAWK 호크 대공미사일: 39년의 역사와 퇴역

MIM-23 HAWK 호크 대공미사일: 39년의 역사와 퇴역

MIM-23 HAWK 호크 대공미사일: 39년의 역사와 퇴역

지난 39년간 대한민국의 영공을 지켜온 호크(Hawk) 대공미사일 시스템이 역사 속으로 퇴장했습니다. 호크 미사일은 저고도와 중고도에서 침투하는 적 항공기를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시스템으로, 우리나라의 중요한 방어 수단 중 하나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호크 미사일 시스템의 도입, 역할, 그리고 퇴역에 이르는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호크 미사일의 도입과 의미

호크 미사일은 1983년 우리 군에 도입되었습니다. ‘호크(Hawk)’라는 이름은 본래 ‘매’를 의미하지만, 유도무기 호크의 이름은 ‘Homing All the Way Killer’의 앞글자를 조합한 것으로 ‘반드시 추적해 격추시키는 유도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적 항공기로부터 우군 항공기와 주요 시설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호크 미사일 시스템의 구성과 기능

호크 미사일 시스템은 미사일 3발을 적재한 견인 트레일러 장착형 발사대와 포대 및 추진사격 소대로 구성됩니다. 주야간이나 전천후 임무 수행은 물론, 차량이나 항공기를 이용한 지상·공중 이동이 가능하여 다양한 작전 환경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호크 시스템의 핵심은 자동화 사격통제장비인 AN/TSQ-73입니다. 이 장비는 적 항공기의 위치를 추적하고 미사일을 발사하여 목표를 격추시키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AN/TSQ-73는 도입 이후 대한민국 공군의 영공 방어에 큰 기여를 해왔습니다.

호크 미사일의 운용 및 성과

호크 미사일 시스템은 지상 고도 30m 이상부터 18km 이하까지 저고도와 중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를 효과적으로 격추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성능 덕분에 호크 미사일은 다양한 군사 작전에서 중요한 방어 수단으로 활용되었습니다.

공군1방공유도탄여단 예하 2970부대는 지난 39년간 호크 미사일 시스템을 운용하며 대한민국 영공을 지켜왔습니다. 호크 미사일 시스템은 여러 차례의 군사 훈련과 실제 작전에서 그 성능을 입증하며, 대한민국 방공망의 중요한 축을 담당해왔습니다.

퇴역 및 새로운 시대의 시작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2024년 5월 5일, 공군은 호크 미사일 자동화 사격통제장비의 퇴역을 발표했습니다. 마지막 장비는 여단 본부에 있는 ‘철매 역사관’에 전시되며, 이는 후대에 호크 미사일 시스템의 역사적 의미를 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마지막 장비 전원 차단 임무를 맡은 통제장비정비관 최병선 준위는 “33년 전 하사 때부터 AN/TSQ-73과 함께했는데 전원 차단까지 끝내고 나니 오랜 친구를 떠나보내는 듯 섭섭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말에서 호크 미사일 시스템이 우리 군과 함께해온 세월의 무게를 느낄 수 있습니다.

호크 미사일 시스템의 퇴역 이후, 우리나라는 자체 개발한 천궁 미사일 시스템으로 방공 체계를 전환할 예정입니다. 천궁 미사일은 호크 미사일의 뒤를 이어 대한민국 영공 방어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입니다.

결론

호크 미사일 시스템은 지난 39년간 대한민국의 영공을 지켜온 중요한 방어 수단이었습니다. 이제 그 역할을 천궁 미사일이 이어받아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입니다. 호크 미사일 시스템의 퇴역은 대한민국 군사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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